<EPL> 맨시티, 아스날 0-1로 꺾고 9경기 연속 무패 행진 저지

2011-12-1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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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맨시티, 아스날 0-1로 꺾고 9경기 연속 무패 행진 저지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이 박주영이 결장한 가운데 치러진 1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무패행진(7승1무) 이 '8'에서 끊어졌다.

아스날은 19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1~2012시즌 EPL 16라운드서 맨시티의 다비드 실바가 기록한 결승골로 인해 0-1로 지며, 이번 시즌 '9승 2무 5패'를 기록했다. 승점 29점의 아스날은 아스톤 빌라를 2-0으로 제압한 리버풀(승점 29점)에 골 득실차로 앞서며 5위를 지켰다.

아스날은 판 페르시가 공격수로 활약하고 제르빙요와 월콧이 측면 공격을, 람지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중앙부의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맨시티는 발로텔리가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나스리, 아구에로, 다비드 실바가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맨시티는 마리오 발로텔리, 세르히오 아구에로, 사미 나스리, 실바를 모두 선발로 내세우는 등 매우 공격적인 라인업을 짰다.


'창'의 맨시티와 '방패' 아스날의 전반전 경기였다. 하지만 아스날의 취약점인 측면을 집중적으로 공격한 맨시티는 아무 소득없이 전반을 마쳤다. 맨시티는 오히려 전반 17분 제르비뉴와 아론 램지의 연속 슈팅, 전반 34분 맞은 결정적인 실점 위기 등을 겪으며 힘든 경기를 펼쳐나갔다.

이날 경기는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승부의 흐름이 바뀌었다. 후반 2분 아스날의 우측 수비를 맡던 요한 주루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교체된 것이다. 이는 아스날의 우측 수비가 약해졌음을 뜻한다.

실제 주루의 빈 자리를 동료 이그나시 미구엘이 메우고자 했으나 경험 부족이 확연했다. 맨시티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왼쪽 측면을 집중 공략했다. 결국 이날 맨시티의 유일한 골은 왼쪽 측면서 시작됐다.

맨시티는 후반 8분 발로텔리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아스날의 우측 수비를 무너뜨리며 때린 슈팅을 아스날 골키퍼 슈치스니가 쳐내며 공이 나오자 실비가 곧장 빠르게 빈 골문으로 차 넣으며 득점을 이뤘다. '0의 행진'이 깨진 것이다.

선제골을 허용한 아스날은 공세를 펼쳤다. 후반 24분 월콧을 빼고 아르샤빈을 투입한 데 이어, 후반 37분에는 메르테사커 대신 샤막까지 출전시키며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득점 운이 없었다. 골키퍼 하트의 거미손을 뚫어내지 못했고 번번히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렸던 것이다. 특히 하트는 이날 후반 19분 반 페르시의 논스톱 슈팅을 잡고, 후반 45분 토마스 베르마엘렌의 중거리 슈팅도 쳐내는 등 활약이 돋보였다. 후반 44분 아르샤빈의 슈팅과 후반 48분 베르마엘렌의 슈팅도 골문을 굳건히 지키는 하트가 있었기에 골문을 빗겨났다.

결국 아스날은 이날 경기에서 패배의 쓴맛을 경험했다. 반면 13일 첼시에 패한 맨시티는 최대 고비로 꼽힌 아스날전을 이겨 다시 치고 나갈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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