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교과부와 대학구조개혁위원회에 따르면 교과부는 충남 천안에 소재한 선교청대에 대해 19일부터 30일까지 종합 감사를 실시한다.
교과부는 경영부실 대학 선정 발표 당시 "4개 대학 중 1개 대학은 학점부여, 학위수여 등 학사운영상 심각한 부실이 드러나 퇴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고 해당 대학은 선교청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종합감사의 대상은 학사 관리와 학교 운영 전반이다. 교과부는 학위 장사, 학점 남발 등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학 설립자가 총장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설립자의 가족이나 측근을 중심으로 학교를 경영하는 ‘족벌 운영’ 사례는 없는지, 정원 외로 입학한 외국인 학생들의 입학 과정에는 문제가 없는지 등도 점검 대상이라고 교과부는 전했다.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따르면 선교청대의 올해 신입생 충원율은 55%(하위 5위), 재학생 충원율은 36.6%(하위 3위)로 194개 4년제 대학 중 최하위권이다.
선교청대의 현재 재학생은 181명으로, 인문사회학부(선교신학·사회복지학·경영학)와 예술체육학부(실용음악학·종합예술학·경기지도학)의 6개 학과, 대학원에는 4개 전공(국가선교·사회복지·대체의학·예술학)이 있다.
한펴 교과부는 이번 감사에서 중대한 부정·비리가 적발될 경우 시정 요구와 청문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