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최근 세금을 감면받은 법인들을 대상으로 개별분석과 함께 사후검증을 실시한 결과 R&D 세액공제 부적정 등 부당하게 감면받은 법인 590여개를 적발, 이들에게 총 1490억원을 추징했다. 1개 법인 당 평균 2억5000만원이 추징된 셈이다.
또한 이는 당초 사후검증 대상 법인이 820개인 점을 감안할 때 무려 71.5%에 해당하는 법인이 세금을 부당하게 감면받은 것이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법인세 신고 사후검증을 위한 감면법인 개별분석을 실시한 바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지난해(44%)와 비교할 때 사후검증대상법인 중 추징법인수 비율이 약 30% 가까이 증가했다”며 “국세청은 앞으로도 부당감면 혐의법인에 대한 분석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올 하반기 중에 이와는 별도로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투자법인 720여개를 대상으로 감면세액 계산오류와 중복공제 등 부당감면에 대한 사후검증 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