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영결식(종합)

(아주경제 신승영 기자) 지난 13일 별세한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17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사회장으로 치뤄졌다.

이날 영결식에는 박희태 국회의장을 비롯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모리 전 일본수상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박 명예회장의 영정과 고인이 받은 훈장에 이어 영구가 현충관으로 들어서자 조문객들은 모두 일어나 고인에 대해 예를 표했다.

황경로 전 포스코회장이 박 명예회장의 약력을 소개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원대한 소망을 이뤘지만 어찌 당신이 우리를 떠날 수 있겠나. 존경하고 사랑하는 박태준 명예회장을 고인이라 부르고 싶지 않다”는 조사를 통해 고인을 기렸다.

조정래 작가는 “당신은 이 나라 경제의 아버지다. 앞으로 박태준의 길을 따라가는 사람이 이 땅에 얼마나 될까”라고 조사를 읽으며 흐느꼈다.

이어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의 조사, 박준규 전 국회의장의 추도사, 장사익 씨의 조가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추모 영상을 지켜본 뒤, 영정 앞에 헌화하고 묵념하는 것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의 시신은 영결식이 끝나고 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으로 옮겨졌다.

마련된 장지에서 하관된 이후 유가족들과 장례위원들이 차례로 허토한 뒤 군 의장대 조총식이 이어졌다.

앞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임직원 1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추도식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