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삼성그룹은 2012년도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승진 내정자 501명(부사장 48명, 전무 127명, 상무 326명)을 발표했다.
역시 역대최대였던 2010년 490명(부사장 30명, 전무 142명, 상무 318명)보다 11명이 늘었다.
올해 인사에서도 영업마케팅ㆍ연구개발 인력이 가장 많았다.
영업마케팅 인력은 전체 신임임원 가운데 28%에 해당하는 92명(2010년 79명)으로 역대 최대를 차지했다. 연구개발 인력은 27% 수준인 89명(2010년 100명)으로 집계됐다.
연차나 학력을 뛰어넘은 발탁인사도 70명을 넘었다.
승진자 501명 가운데 발탁승진은 모두 77명으로 집계됐다. 직급별로는 부사장이 30명, 전무 14명, 상무 33명이다.
삼성전자 윤장현 부장은 3년 만에 상무에 오르게 됐다. 고졸 출신인 김주년 삼성전자 부장 또한 상무로 내정됐다.
여성인력 역시 전진배치됐다. 심수옥 삼성전자 전무는 이 회사 최초로 여성 부사장이 됐다.
삼성전자 김기선ㆍ송효정 부장, 제일모직 김정미 부장, 제일기획 오혜원 부장은 대졸공채 가운데 첫 여성 상무에 올랐다.
삼성전자 헝가리법인 영업총괄 이스트반 팍스코 VP를 비롯한 외국인 8명도 나란히 상무로 승진했다.
앞서 7일 사장단 인사에 이어 이날 임원 인사로 올해 삼성그룹 경영진 인사는 모두 마무리됐다.
삼성그룹은 사장단 인사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김인주 삼성카드 고문을 삼성선물 사장으로 내정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차세대 유망사업에 대한 인적투자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사상최대 승진인사를 단행했다”며 “고위임원인 부사장ㆍ전무 승진이 역대최대로 이뤄짐으로써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도 두터워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