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스웨덴의 북한전문 여행사 ‘코리아 콘술트’는 옛 소련 붕괴 이후 처음으로 재개될 뻔했던 북∼유럽 직항노선 개설 계획이 고려항공과 베를린공항 간의 이견으로 성사되지 못했다고 12일 자사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이 여행사 관계자는 “양측이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끝내 합의를 보지 못했다”면서 “고려항공이 베를린 공항에 이착륙할 수 있는 시간을 배정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RFA는 고려항공이 김일성 생일 100돌을 맞는 내년 4∼5월에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평양∼베를린 직항노선을 운행할 계획이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고려항공이 유럽 직항 전세기로 사용하려 했던 기종은 승객 1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투폴레프 TU 204-100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