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aT에 따르면 앞으로 소규모의 외식업체들도 쌀 1포대라도 온라인 직거래를 통해 산지에서 직접 공급 받을 수 있게 된다. 대형유통업체와 식자재업체에서의 직거래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동네 식당 등 중소형업체, 특히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식재료 직거래는 이번이 처음이다.
aT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는 이번 ‘외식 식재료 직거래시스템’을 통해 식재료 원가가 절감돼 중소 외식업체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식재료의 객관적 시세형성이 가능한 지표시장이 구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식재료 전문몰의 거래품목은 외식업체에서 많이 사용되는 쌀, 고춧가루, 장류, 김치, 마늘, 쌀밀가루로 시작해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구매사 요청시 상시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신한카드와 제휴해 사이버거래 전용 결제카드를 도입, 담보여력이 부족한 개인사업자에게 최대거래한도 부여, 최대 45일 신용공여, 현금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aT는 오픈기념 이벤트로, 사이버거래 전용카드 결제시 업체당 최대 10포씩 햅쌀 5,000포를 36,000원대에 선착순 판매할 계획이다.
김재수 aT 사장은 “이번 외식 식재료 직거래 사업을 통해 외식업체의 온라인 직거래 참여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소규모 음식점도 직거래를 통해 5~10% 정도 원가를 절감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물가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식 식재료 직거래 사업은 올해 외식진흥법이 통과됨에 따라 외식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내년에 시범사업을 거쳐 2013년 이후 전국 58만여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