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이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식량생산량은 5억7121만t에 달했다. 이는 2010년보다 2473만t 늘어나 4.5% 증가한 수준이다. 또 2020년 식량생산계획을 조기에 달성한 쾌거이기도 하다.
허베이, 네이멍구, 랴오닝, 지린, 헤이룽장, 장쑤, 안후이, 장시, 산둥, 허난, 후베, 쓰촨 등 13개 곡창지대의 생산량이 4억3422만t에 달해 지난해 증산량 2238만t 보다 5.4%나 증가했다. 이들 지역의 증산량이 전국 증산량의 90.5%를 차지해 공헌도가 높았다.
여기에다 중국 당국의 농업 보조금도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식량에 대한 정부의 농업 보조금은 올해 1406억위안으로 늘어 지난해보다 17%가 증가했다.
올해 특히 극심한 자연재해가 발생해 식량 생산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일부 지역에 집중 돼 전체적인 생산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재해 피해가 가장 컸던 구이저우와 충칭은 올해 각각 235만t과 29만t의 식량생산이 감소했다.
올들어 1~9월 전국 농작물 피해 면적은 3880만hr로 지난해 동기 대비 오히려 9.8% 감소했다. 2006년 이래 가장 적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