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출발, 장중 한때 1920선을 상회하다 전날보다 68.67포인트(3.72%) 오른 1916.18로 장을 끝냈다.
오랜만에 코스피가 급등하자 지난 2009년 1월 28일 이후 2년 10개월만에 처음으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가 큰 폭으로 상승하자 개인이 차익실현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38억원, 1조104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이 1조688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매수가 우위를 차지한 가운데 1조3211억4500만원 순매수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가 우위를 차지한 가운데 차익거래는 1조671억800만원, 비차익거래는 2540억3700만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대다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증권(8.32%) 철강금속(6.18%) 전기전자(5.82%) 화학(4.83%) 제조업(4.59%)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S-Oil이 9.91% 상승했고, SK이노베이션(8.33%) LG화학(7.44%) 삼성전자(6.97%) 현대중공업(6.69%) 등의 주가가 올랐다.
상승마감한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215개고, 하락마감한 종목은 하한가 9개 포함, 634개다. 보합 종목은 53개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3.52포인트(0.71%) 오른 496.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억원, 396억원어치 순매도를 나타냈으나 개인은 582억원의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출판,매체복제가 4.02%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오락·문화(3.14%) 운송(2.83%) 비금속(2.81%) 종이·목재(2.38%) 제약(2.12%) 순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연이은 글로벌 호재에 힘입어 16.9원 내린 1126.1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