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률이 98%에 달한 낙동강 합천보. 다음달 중 일반 관람객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전체 공정률이 90%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사업의 기대효과도 점차 나타나고 있다. 특히 사업으로 인한 홍수피해 예방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2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6월 22일부터 7월 16일에 걸친 장마로 인해 전국에 평균 642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예년 수준의 2.5배에 달하는 비가 내렸지만 4대강 본류의 수위는 4대강 살리기 사업 전보다 오히려 2~4m 정도 낮아졌다. 준설과 보(洑) 건설이 효과를 본 것이다.
지난 2002~2006년 4대강 유역의 연평균 수해 피해액이 1조5000억원, 복구액이 2조4000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4대강 사업으로 수조원의 예산을 아낀 셈이다. 강 준설을 통해 확보한 13억t의 수자원은 덤이다.
4대강 사업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미친 영향도 크다. 4대강 사업이 당초 목표한 일자리는 34만개. 이 가운데 국토해양부가 담당한 사업은 목표 대비 88%의 고용수준을 달성했다.
또한 전체 사업의 절반가량을 지역 업체에서 진행했으며, 직접고용 이외에도 자재나 시설지원, 식당이나 물류 등의 간접고용까지 포함해 지역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는 어마어마하다. 더불어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친수(親水)공간은 향후 지역사회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