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팝아트의 아버지’ 리처드 해밀턴 별세

2011-09-1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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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기자) 영국 팝아트의 아버지로 불리는 리처드 해밀턴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런던의 가고시안 갤러리가 밝혔다. 향년 89세.

해밀턴은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갤러리 측은 그가 어디에서 어떤 이유로 별세했는지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해밀턴은 
'오늘의 가정을 그토록 색다르고 멋지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사진·Just What Is It That Makes Today’s Homes So Different, So Appealing?‘라는 작품이 유명한데 그는 이 작품으로 ’팝아트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얻었다.

1922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해밀턴은 왕립학교와 유명 미술대학인 슬레이드 스쿨을 졸업한 후 소비지상주의를 패러디한 작업이나 정치인들을 비꼬는 작품들로 명성을 떨쳤다.

1968년에는 당시 세계적인 인기를 끌던 영국 밴드 비틀스의 ’화이트 앨범‘ 표지를 디자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화이트 앨범‘의 표지는 비틀스가 발표한 앨범들 가운데 표지에 멤버들이 등장하지 않는 유일한 앨범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화상이자 가고시안 갤러리의 소유주인 래리 가고시안은 미술계가 “큰 어른을 잃었다”며 “그가 후대의 예술가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형량할 수 없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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