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체인지웨이브리서치가 미국 소비자 2천297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4%가 잡스의 사임으로 애플 제품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전체의 89%는 애플 제품 구매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체인지웨이브리서치는 잡스가 첫 번째 병가를 떠난 후인 2008년6월 실시한 조사에서는 잡스가 사임할 경우 애플 제품을 구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경우가 전체의 18%였던 것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잡스가 지금까지 3차례 병가로 CEO 자리를 비우면서 소비자들의 우려를 덜어줄 수 있는 이른바 ‘예방효과’가 생겨난 데 따른 것으로 체인지웨이브리서치는 분석했다.
실제로 2008년6월 이후 지금까지 7차례 같은 조사를 한 결과, 첫 병가 후 애플 제품 구입 가능성이 줄어들었다고 답한 경우가 18%였으나 3개월 후인 같은해 9월에는 14%로 줄었으며, 올해 2월에는 7%까지 떨어지는 등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다.
미 경제전문지 포천은 “투자자들에게 잡스의 사임 직후 주가가 오름세를 보인 점이 별다른 충격이 없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결국 투자자나 소비자 모두 이른바 ‘예방효과’로 큰 충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