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영향으로 생산자물가 상승률 급등

2011-09-0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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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과 폭우의 영향으로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9일 내놓은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같은 달보다 6.6%가 올라 지난 4월 6.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3월 7.3%를 정점으로 4월 6.8%, 5월과 6월 6.2% 등 점차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으나, 계절적 요인으로 농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7월(6.5%)부터 상승폭이 다시 커졌다.
전월보다는 0.3% 상승하면서 7월(0.4%)부터 두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농림수산품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5%가 올라 3월 16.2%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전월보다는 4.9% 뛰어 7월(4.1%)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특히 채소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3.8%, 전월보다는 무려 20.3%가 오르는 등 급격한 오름세를 보였다.

공산품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차례로 제품 가격에 반영되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8.0%, 전월보다는 0.1%가 올랐다.

정부의 전기요금 조정에 따라 지난달부터 전기요금이 인상돼 전력·수도·가스
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6.6%, 전월보다 2.4% 상승했다.

서비스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9% 올랐으나, 전월 대비로는 0.2% 하락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과 신선식품이 1년 전보다 각각 9.0, 7.0% 올랐다. 전월보다는 각각 2.5, 11.3%의 오름세를 보였다.

또 에너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2%, 전월보다 0.9% 오른 반면 정보통신(IT)은 각각 2.3%, 0.2% 떨어졌다.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이병두 차장은 “8월 중 비가 많이 내리면서 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뛴데다 8월부터 전기요금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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