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태풍 '탈라스 상륙…2만9000가구 피난

2011-09-0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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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사망·3명 행방불명 등 피해 속출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일본 중남부 지역에 폭우를 동반한 12호 태풍 '탈라스'가 상륙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3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대형 태풍 12호가 남부 고치현에 상륙했으며 동일본과 서일본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최고 1000㎜가 넘는 기록적인 비가 내렸다.

중심 기압은 980 헥토파스칼(h㎩)이고, 최대 풍속 30m, 최대 순간 풍속은 40m이다.

이번 태풍으로 지난 30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의 양은 나라현 일부지역에서 지금까지 1100㎜를 기록했고, 시코쿠 일부 지역에서는 800㎜, 주코쿠 일부지역에서는 750㎜에 달했다.

NHK방송의 집계 결과 오전 9시 현재 이번 태풍으로 전국에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행방불명됐으며, 27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에서 2만9000가구에 비난 지시 또는 피난 권고가 내려졌다.

미에현의 경우 이날 오전 5시 681가구 1375명의 주민에게 피난 지시가 발령됐다. 도쿠시마현과 에히메현, 고치현, 야마나시현, 와카야마현은 물론 북단의 홋카이도에서도 일부 지역에 피난지시가 내려졌다.

이번 태풍으로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10개 도현(道縣)에서 모두 1만3500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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