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입수한 IAEA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IAEA는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을 견학한 지그프리드 헤커 미국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소장의 증언을 토대로 살펴본 결과, 이 시설의 원심분리기 배치 형태와 덮개 크기 등이 비밀 공급조직이 판매해 온 장비의 설계와 전반적으로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IAEA는 또 북한이 우라늄 농출 기술 일부를 이 같은 비밀 조직으로부터 넘겨받았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정보도 입수했다.
북한이 당초 자국에서 만들었다고 주장한 우라늄 농축설비가 암시장을 통해 조달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비밀 공급조직이 파키스탄 핵 과학자 압둘 카디르 칸 박사와 연계됐을 것이란 추정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