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대표이사 홍준기)는 오는 2일부터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IFA 2011’에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비데 등 40여 개의 제품을 출품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국내 기업 중 세 번째 규모다.
이번 박람회에서 웅진코웨이는 ‘살균’과 ‘친환경’에 초점을 맞춘 신기술과 상품을 선보였다.
슈퍼박테리아의 출현과 구제역 등으로 유럽 소비자들이 살균 기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다. 공기청정기는 물론 비데와 청소기 등에 항바이러스 필터와 나노트랩 등을 장착했다.
특히 정수기와 비데에 세계 최초로 전기분해살균 기술을 적용했다. 살균수를 자체 생성하는 전기분해 살균 원리에 따라 별도의 살균제 없이 세균을 99.9%까지 제거한다.
‘초소형 냉온정수기’ 제품도 첫 선을 보였다. 초슬림형 디자인에 냉·온수 기능이 모두 탑재됐다. 공간 활용이 쉽고 나노트랩 필터 적용해 유해 바이러스까지 제거하면서도 풍부한 냉·온수 유량을 자랑한다.
또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DEA 2010에서 금상 수상한 친환경 살균 가습공기청정기 ‘화로(Hwaro)’도 처음 소개했다. 3중 항바이러스 시스템이 적용돼 실내 공기 속 부유 미생물에 대한 살균력이 강화됐다.
이밖에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미래형 스마트 정수기’도 공개했다. 탱크가 없는 직수식 타입이며 필터 자가살균기능과 순간 냉온시스템을 갖췄다.
웅진코웨이 홍준기 대표는 “국내에서 인정받은 제품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한다”며 “현재 말레이시아와 태국, 중국법인 등 아시아 지역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유럽·미주 등지에서도 거래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