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다양한 정보기술(IT)기기로 변신할 수 있는 새로운 스마트폰 ‘스파이더폰’을 오는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에서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KT는 지난해 11월 KT테크와 공동개발에 착수해 이번에 스파이더폰을 선보이게 됐다.
태블릿PC, 노트북, 게임기 등의 기기에 직접 결합해 다양한 스크린을 가진 하드웨어로 변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스파이더폰과 결합하는 외부 기기들은 중앙처리장치(CPU)와 운영체제(OS), 메모리가 필요없는 단순 형태로 이뤄진다.
스파이더폰은 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 OS를 기반으로 패드와 노트북과 같은 최적의 해상도를 지원하기 위해 4.5인치 WXGA(1280*800)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1.5GHz 듀얼코어 CPU를 장착해 문서 편집, 웹브라우징, 영화 감상 등의 사용이 원활한 고사양으로 제작됐다.
1710mAh의 대용량 배터리도 탑재됐다.
KT는 스파이더폰을 유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계해 모바일 오피스 환경 제공이 가능하게 했다.
또한 태블릿PC나 노트북과 결합해 문서 작성·관리는 물론 게임기기와 결합, 폰 자체의 4.5인치의 화면과 게임기의 편리한 게임키를 통해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의 단점인 스크린 사이즈의 한계를 외부 기기로 극복해 저렴한 비용으로 N스크린 서비스로의 확장이 가능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전망이다.
특히 KT는 스파이더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핵심 인터페이스 소스를 공개해 제조사 누구라도 스파이더 단말과 결합 가능한 외부 기기를 제작할 수 있는 디바이스 에코시스템을 기반으로 단말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즉 여러 기업들이 아이디어만 있으면 쉽게 다양한 기기를 제조해 스마트폰과 연동, 적용이 가능하게 하고 헬스기기 등 비IT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정보와 주변 기기를 연동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경수 KT 통합단말전략담당 전무는 “스파이더폰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흔드는 혁명적인 기기로, 이번 IFA에서 높은 관심을 이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KT는 현재 국내 유수의 대기업과도 새로운 디바이스 에코시스템을 만들어나가자고 제안을 했으며 이번 행사에서도 좋은 반응이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파이더폰은 오는 11월 KT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한편 KT는 스파이더폰 출시와 함께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하는 KT 클라우드 서비스도 IFA에서 선보인다.
KT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국내 유일의 풀라인업 인프라형 클라우드 서비스로 IT인프라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가 가능하며 5분 이내에 온라인을 통해 IT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