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연속 이어진 반등으로 가격 매력이 줄어든 데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상당수 투자자에게 손익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3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6.29인트(1.97%) 오른 1880.11을 기록했다. 개인·기관이 각각 3400억원·10억원어치 이상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3000억원어치 이상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비차익을 합쳐 3500억원 가까이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지수가 5거래일 만에 1754.78에서 1880.11로 7% 이상 급등한 만큼 향후 오름폭은 둔화될 것으로 점쳐졌다.
코스피 20일 이격도도 올해 평균치를 99% 이상 회복하면서 가격 매력을 희석시켰다. 통상 상승추세 106% 이상이면 매도, 98% 이하일 때 매수 관점으로 여겨진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1850선을 넘어서면서 투신권도 7거래일 만에 매도로 돌아섰다"며 "순매수액은 23일 이후 최저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미국 경기부양 카드에 대한 기대감이 언제까지 호재로 작용할지도 미지수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기대가 실망으로 바뀔 경우 증시에 미칠 충격도 클 것"이라며 "향후 미국이나 중국, 유럽 변수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4.80원 내린 1066.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