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이저우 마오타이주.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올해 상반기 증시에서 중국 바이주 기업들이 우수한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고 중국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가 30일 보도했다.
중국 내 대표적인 바이주(白酒) 기업인 구이저우(貴州) 마오타이(茅台)가 대표적인 예다.
마오타이는 지난 30일 오후 실적보고서를 발표해 올 상반기 총 98억2600만 위안의 매출액을 거둬 총 49억700만 위안의 순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9.16%, 58.31% 급증한 것으로 전문가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증시에서 마오타이주는 주당 순익 5.2위안을 기록했다. A주 증시에서 가장 높은 액수다.
중국 인터넷 경제 전문 매체인 왕이차이징(網易財經)은 지난 1년 간 마오타이에 대한 금융기관 연구보고서 82건을 분석한 결과 82건 보고서 모두 ‘마오타이 주식 매입’ 혹은 ‘마오타이 주식 지분 확대’를 조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분 축소나 매도를 권유한 보고서는 단 한 건도 없었다.
또다른 바이주기업들도 괄목할 영업신장세를 보이고 있고 덩달아 주가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구징궁주(古井貢酒)는 실적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기간 구징궁주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68.14%에 달하는 순익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회사의 뒤를 이어 황타이(皇臺)도 전년 동기 대비 순익이 146.84% 나 증가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와함께 진중자주(金種子酒) 역시 영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4.43%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