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부양 기대감과 가격메리트에 의존했지만 현 수준에서 추가 상승시 매물소화 과정을 거치며 지수의 상승탄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박성훈 연구원은 “최근 반등으로 가격메리트가 희석된데다 경기부양책 역시 확신할 수 없다”며 “5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노동절 연설과 20~21일 FOMC회의에서 정책이 나올지 물증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지난 2010년 이후 코스피 지수대별 거래량을 점검해본 결과 1800~1850선에서의 거래량이 3.2%에 불과해 빠른 회복이 나타났다”며 “하지만 1850~1950선에선 14%에 달하는 거래량이 집중되며 매물소화 과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은 직전월은 물론 시장 예상치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둔화 우려를 완화시켜주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하지만 8월 소비자기대지수, 시카고 PMI지수, ADP취업자수, 자동차 판매, ISM 제조업지수 등 폭락장이 반영된 경제지표는 대부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추가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모멘텀은 미흡하지만 경기부양책 발표가 남아있는 점이 투자심리 위축을 방어하는 버팀목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단기적인 시장 방향성만큼 업종 및 종목별 대응 역시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