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31일 KBS라디오 정당대표 연설에서 "민주당은 좋은 건물 짓는데, 거대토목공사에 쓸 돈을 사람에게, 특히 아이들에게, 노인들에게, 미래의 나 자신에게 쓰자고 제안한다"며 "그것이 바로 보편적 복지의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투자할 곳은 토건사업이 아니라 우리 며느리를 위한 보육, 내 손자를 위한 교육"이라며 "내 동생의 학비를 낮추고 우리 어머니가 돈 걱정 없이 병원에 가고 할아버지에게 용돈을 쥐여 드리는데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껏 부자에게 걷지 않은 세금, 엉뚱한 방향에 잘못 쓰인 세금을 이제부터 제대로만 써도 매년 33조원의 돈을 복지국가 준비를 위해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다가올 10월 26일 서울시장 선거에서 다른 야당과 신뢰를 바탕으로 민주진보진영의 통합후보를 내고 승리해서 복지사회로 가는 길을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