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투자 늘려 3만 일자리 만든다"

2011-08-3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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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정부가 현재 30% 수준에 머문 연구·개발(R&D) 인적자본 투자비중을 내년부터 40%로 제고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도 3만개의 R&D 관련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기술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산업인력 육성·관리시스템 혁신방안]을 내놓았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제시한 '공생발전'의 후속전략이다.
 
정부는 물적 자본 중심의 R&D 투자에서 사람 중심 R&D 투자로 전환한다는 방침 하에 내년도 R&D 인적자본 투자 비중을 선진국 수준인 40%로 제고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첨단 기술분야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한국형 탈피오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탈피오트는 이스라엘의 유명한 엘리트 기술부대로, 혁신적인 군사장비를 개발하거나 해킹 등 기술적 문제를 담당한다. 탈피오트 출신들은 군복무 후 벤처업계로 진출해 창업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벤치마킹해 소프트웨어(SW) 마에스트로 연수생의 사이버사령부 근무와 해킹 방어대회 입상자 등의 정보보호특기병 근무, 사이버 국방학과 졸업생의 장교(7년) 복무 후 벤처 창업이나 전문기업 취업 등을 도울 계획이다.
 
또 개도국 기술컨설팅을 주로 담당하는 퇴직기술인력 컨설팅 전문기관을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우수한 퇴직기술인력들이 활동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퇴직을 앞둔 60대 기술인력과 20대 청년인력이 팀을 이루는 도제식 교육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산업체 경력자, 최고경영자(CEO) 출신 퇴직인력 등의 산학협력중점 교수 채용을 2000명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산학협력중점 교수는 산학협력 실적만으로 평가받고, 산학협력에 집중할 수 있도록 책임강의시수도 30~50% 이상 감면된다.
 
학생과 수요기업 간 매칭을 통해 취업기회도 늘린다.
 
대졸 인력이 중소·중견기업으로 가도록 대기업이 주관하는 우수협력사 채용박람회, 대한상의가 주관하는 중소기업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지역 기업과 대학생을 연계하는 '희망이음 프로젝트'를 교과부와 지경부가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이번 대책을 통해 2012년도 연구·개발분야에서 양질의 신규 일자리 3만개가 창출돼 청년실업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현장실무교육 강화뿐 아니라 4050세대 퇴직인력에게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 기여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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