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크루거, '오바마노믹스' 주도

2011-09-0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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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지명<br/>프린스턴대 교수·재무차관보 출신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신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에 앨런 크루거 프린스턴대 교수(사진)를 지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백악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지명은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 경제보좌역인 오스탄 굴스비 현 CEA 위원장이 올가을 사임하고 학계로 돌아가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지명 발표에서 "미국의 핵심 경제학자 가운데 1명인 크루거 교수는 지난 20여년간 각종 경제 이슈에서 중요한 견해를 밝혀왔다"면서 "그는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으며, 이 도전에 대응하는 우리를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프린스턴대에서 강의하고 있는 크루거 교수는 오바마 정부 출범 초기 재무부에서 차관보와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바 있으며, 빌 클린턴 정부 시절에는 노동부에서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하는 등 행정부 경험도 적지 않다.

특히 그는 재무부 차관보 시절 고용지원법, 중소기업대출기금 등 다양한 경제정책 성안을 주도한 바 있어 오바마 대통령의 최근 경제난 극복 노력에 어떤 기여를 할지 주목된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달초 대국민연설을 통해 발표하게 될 일자리창출, 건설경기 부양 등 경제활성화 대책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피터 오재그 백악관 예산국장과 래리 서머스 국가경제회의(NEC) 의장 등이 지난해 백악관을 떠난 데 이어 굴스비 위원장마저 조만간 물러나면 오바마 정권 출범 때부터 합류했던 경제팀 수뇌부 중에서는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혼자 남게 된다.

가이트너 장관도 최근 사임설이 나왔으나 오바마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당분간 현직을 유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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