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2011시즌 벨기에 그랑프리 경주 모습. (출처= LAT Photographic) |
페텔은 지난 28일 벨기에 스파-프랑코샹 서킷에서 열린 포뮬러원(F1) 2011 시즌 12라운드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시즌 7승째를 거머쥐었다.
전일 예선 1위로 폴포지션(맨 앞)에서 출발한 그는 7.004㎞의 서킷 44바퀴를 가장 빠른 1시간26분44초893에 주파했다.
이로써 페텔은 지난 2개월 동안 열린 영국-독일-헝가리 그랑프리에서 내줬던 1위 자리를 4게임 만에 되찾았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올 시즌(총 20라운드) 우승이 거의 확정적이다.
시상대(포디엄)에 오른 (왼쪽부터)웨버, 페텔, 버튼 선수. (출처= LAT Photographic) |
3위는 젠슨 버튼(영국ㆍ맥라렌). 예선 13위로 부진했지만 초반부터 공격적인 레이스로 시상대(포디움)에 올랐다. 이 때문에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ㆍ페라리)는 4위로 밀렸다.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ㆍ메르세데스)의 역주도 돋보였다. 5위를 기록했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그는 지난 시즌 복귀 후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나돌던 은퇴설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게 됐다.
팀 동료인 니코 로즈버그(독일ㆍ메르세데스)도 6위로 선전했다.
반면 지난 벨기에 그랑프리 우승자인 루이스 해밀턴(영국ㆍ맥라렌)은 13바퀴 째 카무이 고바야시(일본ㆍ자우버)와 충돌, 중도 포기(리타이어)했다.
이변 경기 결과에 따라 페텔은 승점 25점을 보탠 누적 259점으로 드라이버 종합 순위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2위 웨버(167)와는 무려 92점 차이다.
웨버가 4경기 연속 1위하고, 같은 기간 페텔이 10위 밖으로 승점 획득에 실패할 경우 역전도 가능하지만, 올 상승세를 감안해 볼 때 사실상 역전은 어려운 상황이다.
단 3위 알론소(157), 4위 버튼(149), 5위 해밀턴(146) 등 2~5위 싸움은 치열하다.
팀 순위 역시 레드불(426)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맥라렌(295), 페라리(231), 메르세데스(98) 등 팀이 2~4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F1 시즌 13라운드 이탈리아 그랑프리는 오는 9월 9~11일 이탈리아 몬짜 서킷에서 열린다. 11일 결선은 SBS ESPN이 녹화 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