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100만원 탈환 vs 추락

2011-08-2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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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삼성전자 목표가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0만원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 반면 수익 창출력을 감안하면 여전히 저평가됐다면서 100만원 이상으로 을 유지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28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들어 26일까지 94만9000원에서 72만7000원으로 23.39% 하락했다. 코스피가 같은 기간 13.56% 하락한 데 비해 10%포인트 가까이 더 내렸다.

삼성전자 주가는 1월만 해도 100만원을 웃돌았다. 1월 28일에는 101만4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2010년 1~3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5조원을 넘나들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보인 영향으로 풀이됐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2010년 1분기 4조4100억원에 이어 2분기 5조100억원, 3분기 4조86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4분기는 3조8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0% 가까이 줄어들면서 4조원을 밑돌았다. 올해 1분기에는 2조9485억원으로 7개 분기 만에 3조원을 하회했다.

2분기 영업이익도 3조751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7% 남짓 증가한 반면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25% 이상 줄었다.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3조646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증권가는 2010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삼성전자 실적이 둔화된 이후에도 목표가를 낮추지 않다가 8월 들어 주가가 80만원을 밑돌면서 하향 조정에 나섰다.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는 낮게는 3조1000억원선까지 나오고 있다. 전분기대비 17%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증권가는 이런 이유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17일 가장 먼저 삼성전자 목표가를 93만원으로 낮췄다. 22일에는 동양종금증권이 95만원으로 내렸다. 미래에셋증권·우리투자증권은 각각 25~26일 93만원, 9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수익 창출력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가 극히 저평가됐다는 의견도 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회복이 예상되는 내년에는 2010년 영업이익 17조3000억원에 버금가는 16조5000억원대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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