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LE 모델의 경우 지난해보다 200달러 낮춘 2만2500달러, 고급 모델인 XLE 모델은 2000달러나 내린 2만4725달러로 책정했다. 두 모델 모두 오는 10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켄터키 조지타운 소재 도요타 공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아키오 도요다 사장은 "새 모델은 도요타가 전 세계에 내세울 수 있는 기회"라며 시장 반응의 반전을 기대했다.
캠리는 도요타로선 매우 의미있는 모델이다. 현대차의 '액센트', '엘란트라'처럼 미국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인기있는 브랜드가 되면서 도요타가 미국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데 일등공신이었다.
지난 10년간 캠리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세단형 승용차였으나 최근 수년간 대규모 리콜 사태, 동급 모델보다 비싼 가격 정책, 쓰나미 영향 등으로 미국과 한국차에 최근 들어 밀리기 시작했다. 따라서 다른 동급 모델보다 항상 비싸게 책정하는 프리미엄 전략을 버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 캠리는 2.5ℓ 4실린더 엔진을 장착, 178마력의 힘을 자랑한다. 지난해 같은 모델보다 5% 정도 파워를 늘렸으며 시내와 고속도로에서 평균 갤런당 28마일의 연비 효율을 낼 전망이다. 이와 함께 도요타는 6실린더 캠리 2012년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