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은 최근 베트남 해안도로 공사를 약 4730만 달러(한화 511억원)에 단독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베트남 수주는 지난 2000년 다미댐 준공 이후 11년 만의 수주다.
베트남 교통부가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Economic Development Corperation Fund)을 재원으로 발주한 이번 공사는 총 13개 업체가 경합을 벌인 가운데 쌍용건설이 기술력과 금액의 적정성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수주하게 됐다.
공사구간은 태국 방콕~캄보디아~베트남 카마우시를 연결하는 '남부해안 연결도로 프로젝트' 총 924km 가운데 베트남 남부 투바이(Thu Bay)에서 켄(Kenh)을 잇는 해안도로 31km 구간이다. 공사기간은 착공후 29개월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베트남에서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차관 공사가 이어지고 경제성장률도 2009년 이후 평균 7%를 상회하고 있어 후속공사는 물론 회사의 강점인 고급건축 분야에서도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5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쌍용건설은 하노이타워 호텔과 소피텔 프라자 하노이 호텔 등 고급 건축과 다미댐 등을 시공한 바 있으며, 올해는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재진출에 이어 중동, 아프리카, 러시아 등으로 해외 사업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 해안도로 위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