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패닉심리를 막을 방법은 정책대응 뿐이었다”며 “ECB 유로존 국채매입 결정을 통해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하락세로 반전되면서 재정위기 확산 공포를 차단했듯이 미 연준 역시 향후 2년간 정책금리 동결이라는 불확실성 해소를 통해 금융시장 참가자의 패닉심리 진정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상재 연구원은 “10일 미 FOMC 성명의 성공 포인트는 경기판단에 대한 항복을 통해 역설적으로 연준이 경기침체 차단의 최후 보루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를 높인 점”이라며 “QE3와 같은 특단의 대책을 발표하지 않고서도 향후 정책대응의 여운을 남김으로써 경제주체의 불안심리를 진정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8월 들어 주식시장이 리만사태를 압도하는 패닉양상을 보였지만 결국은 미국경제 향방이 관건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S&P 미국 신용등급 하락에 묻혔지만 7월 미 고용지표가 나쁘지 않았다는 점이 시각이 지날수록 부각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