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는 세계프로골프투어연맹이 8일 발표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평점 3.77을 받아 18위에 랭크됐다. 김경태가 세계랭킹 20위 안에 든 것은 처음이다. 18위는 자신의 종전 최고랭킹(지난주 21위)을 3계단 경신한 것이다.
2006도하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을 차지한 후 2007년 프로로 전향한 김경태는 프로데뷔 4년7개월만에 세계 톱랭커 반열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물론 이날 끝난 특급대회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6위를 한 덕분이다.
한국남자골프의 ‘간판’ 최경주(41·SK텔레콤)와는 단 4계단차다. 최경주는 평점 4.73으로 지난주보다 1계단 내려간 랭킹 14위를 기록했다. 양용은(39·KB금융그룹)은 39위에 자리잡았다.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은 지난주 17위에서 9위로 8계단 치솟았다. 공동 4위를 차지한 제이슨 데이(호주)는 지난주보다 1계단 오른 7위에 랭크됐다. 또 4위를 한 이시카와 료(일본)도 지난주보다 10계단 올라 40위를 기록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랭킹 30위로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