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지난 6일 주촌면 박모(56)씨 농가 인근에 돼지 1500마리를 묻은 구제역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일부 유출됐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비닐 곳곳이 찢어져 있는 것을 확인, 즉시 보강작업을 했지만 유출된 침출수 일부는 이미 도랑을 통해 하천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인근 마을에서 키우는 개가 매몰된 가축의 사체 냄새를 맡고 비닐을 훼손한 것으로 확인했으며 유출된 침출수는 5~6ℓ에 불과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들은 “최근 매몰지 주변에서 심한 악취가 나고 침출수도 상당량이 유출된 것 같다”며 확실한 대책 마련을 주장했다.
시는 동물에 의한 매몰지 훼손이 더 발생하지 않도록 덮개 보강작업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