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 도입後 감사비용 10% 늘어

2011-08-0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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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상위 20사 가운데 삼성전자.LG화학.SK이노베이션.삼성전자우.삼성물산. LG,CJ E&M.골프존.덕산하이메탈.메가스터디 10개사는 합병.신규상장.조기도입 등으로 제외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상장사가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외부감사인인 회계법인에게 주는 감사보수를 10%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은 KB금융지주 호남석유화학 현대모비스 순으로 감사보수를 많이 증액했다. 코스닥에서는 네오위즈게임즈 씨젠 OCI머티리얼즈 순이다.
8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개사 가운데 2011 회계연도 외부감사 계약액을 밝힌 13개사는 이 액수를 전년 105억7100만원에서 10.24% 증가한 116억5300만원으로 늘렸다.

코스닥 시총 상위 20개사 가운데 외부감사 계약액을 알 수 있는 17개사는 같은 기간 26억5200만원에서 29억3700만원으로 10.77% 증액했다.

IFRS를 2011회계연도부터 도입하면서 회계 자문을 위한 소요 인력·시간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됐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별로는 KB금융지주가 이 기간 2억6300만원에서 11억5000만원으로 337.26%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세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곳은 KB금융지주가 유일했다.

호남석화(33.82%·4억5500만원) 현대모비스(30.65%·5억2000만원) 신한금융지주(33.06%·4억8700만원) 롯데쇼핑(20.00%·6억원) S-Oil(15.38%·2억2500만원) 5개사는 15~33%선으로 증가했다.

같은 금융지주 가운데 KB금융지주가 신한금융지주보다 외부감사 계약액이나 증가율에서 모두 앞섰다.

이어 포스코(2.17%·18억8000만원) 현대중공업(2.86%·7억2000만)이 뒤를 이었다.

현대차는 14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변동이 없었다.

한국전력(-22.21%·11억8700만원) 하이닉스(-7.33%·6억9500만원) 기아자동차(-1.60%·9억2000만원) 3개사는 전년보다 줄였다.

감사보수가 줄어든 것은 IFRS 도입에 앞서 2010회계연도부터 회계법인 자문을 받으면서 관련 비용을 늘렸던 영향으로 풀이됐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는 네오위즈게임즈가 1년 사이 53.33%(2억3000만원)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씨젠은 50%(5400만원)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OCI머티리얼즈(36.36%·6000억원) 포스코켐텍(34.30%·2억3100만원) 에스에프에이(29.61%·1억1600만원) 다음(26.92%·3억3000만원) SK컴즈(15.38%·1억5000만원) GS홈쇼핑(12.90%·1억7500만원) 셀트리온(10.00%·1억1000만원) 동서(3.81%·1억900만원) 순으로 많이 증가했다.

CJ오쇼핑(2억8500만원) 서울반도체(8700만원) 포스코 ICT(3억9000만원) 젬백스&카엘(6000만원) 성우하이텍(1억2000만원) 5개사는 전년 액수를 유지했다.

SK브로드밴드는 8.12% 감소한 4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회계연도 개시에 앞서 감사보수를 미리 책정한다"며 "금융사는 일반업체보다 복잡한 회계기준 특성상 감사보수도 10배 정도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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