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무상보육은 우리 당의 안을 받은 것이어서 반갑기는 하지만 국민이 믿겠느냐”며 “진정성이 있으려면 황 원내대표 본인이 꺼내든 반값등록금 약속부터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선 최고위원도 “무상보육은 세금폭탄으로 돌아오지 않는 것인지 한나라당에 묻고 싶다”며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무상보육은 세금폭탄이 아니고, 민주당이 주장하는 700억원의 초중학교 무상급식 예산은 세금폭탄이냐”고 반문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황 원내대표는 아이들 무상급식은 안되고 무상보육은 되는지 대답해야 한다”며 “최소한 반값등록금과 감세철회를 실천하고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정치적으로 철회돼야 국민이 신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배숙 최고위원은 “무상급식을 하려고 할 때 없었던 재원이 무상보육을 하려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냐”며 한나라당의 정책 일관성 부족을 지적한 뒤 “무상급식을 사회주의적이라고 이야기 하면서 무상보육을 이야기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무상급식은 반대하면서 무상보육을 하자는 데 순서상 무상급식부터 하는 것이 맞다”며 “황 원내대표가 반값등록금을 하지 않으면서 양치기 소년이 되려고 하는지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