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 2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매출은 5조3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때보다 6.6%, 순이익은 4206억원으로 32.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324억원으로 35.9% 감소했다. 개별 실적은 매출액 5조3000억원.순이익 4277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0.6%.20.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613억원으로 2.48% 줄었다.
김회재 연구원은 “러시아 자회사 NTC 매각차익과 배당금 2391억원이 IFRS 별도기준으로 기타영업 수익에 반영됐기 때문에, 이를 제외하면 2분기 영업수익은 4222억원으로 2010년 이후 같은해 4분기를 제외하면 가장 저조한 성적”이라며 “이는 일회성 수익을 제외할 경우 전분기 대비 매출은 2300억원 증가했지만 비용이 3300억원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비용증가 중에는 상품구입비가 1144억원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지난 분기 스마트폰 순증가입자가 140만명으로 신규가입자 230만명의 60%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단가가 피쳐폰 보다 비싸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란 설명이다.
전화수익의 지속적 감소는 불안요인으로 봤다. 목표주가를 낮춘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 연구원은 ”분기 무선수익은 통화수익 감소를 뛰어넘는 데이터수익 증가로 전분기보다 230억원 증가했다“며 ”이에 비해 전화수익은 248억원 감소해 무선수익 증가분을 모두 반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전화수익 감소는 전년도에 발생한 유선정액제 이슈 해결을 위한 신요금제 출시로 전년대비 5000억원 가량 감소될 것“이라며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전화수익 감소가 연간 3000억원 선으로 연착률 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스마트폰 사용증가에 따른 무선 데이터 수익 급증은 긍정적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데이터 수익은 전분기 보다 370억원 증가했다“며 ”통화수익 267억원보다 큰 규모이고 데이터 ARPU는 1만489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만원을 넘어섰고 비중도 35%로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선수익은 감소하고 있지만 향후 무선수익 증가세를 기대해볼만 하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기 때문에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