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과 러시아는 이달 말 평양에서 한국으로 공급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등과 관련 북한과 각료급 협의를 연다.
북한과 러시아의 각료급 경제협의는 지난 2009년 5월 계획됐지만 북한의 핵실험으로 무기한 연기됐었다.
양측은 이번 각료급 협의에서 북한을 경유해 한국으로 공급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러시아 극동의 하산과 북한 나진을 연결하는 철도 완성, 전력 사업 등 3개 분야를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러시아산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과 관련해서는 이미 지난달 초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인 가스프롬사의 간부가 북한을 방문해 구체적 계획에 합의했으며, 북한은 한국으로의 가스 공급을 방해하지 않겠다는 의향을 표명했다.
이번 협의에서 양측은 경제 협력 진전의 장벽이었던 북한의 구소련에 대한 채무 90억 달러에 대해서도 ‘감면’하는 방향으로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