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1년 7월 IT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전년동월 대비 수출은 3.2% 감소한 131억2000만달러, 수입은 1.8% 증가한 66억8000만달러다.
IT무역수지는 64억4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주요 품목별로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휴대전화, TV, 태블릿PC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휴대전화는 국내업체의 스마트폰 경쟁력 향상과 노키아 등 경쟁업체 실적 부진으로 인해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5.1% 증가한 2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올 2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스마트폰 제품 출하량은 2540만대를 기록했다. 출하량 기준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은 가장 높은 23.1%. 전세계 스마트폰 넉 대 중 한 대는 한국산인 셈이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는 1260만대로 4위였지만, 2분기에는 1920만대로 2위로 올라섰다. 1위 애플(2030만대)과는 110만대 차이에 불과했다.
LG전자도 1분기 410만대에서 2분기 620만대로 출하량이 늘었다.
TV 수출은 3D TV, 스마트 TV 등 프리미엄 제품 수출 호조로 전년동월 보다 22.2% 증가한 8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태블릿PC 수출은 1억7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17.5% 증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과 반도체는 단가 급락으로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은 Full HD TV, 모니터 등 전방 산업의 판매 부진과 단가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동월 보다 21.2% 줄어든 25억2000만달러로 6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도체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2.4% 감소한 40억4000만달러로 메모리 단가하락에 따른 수출 감소로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시스템반도체(15억9000만달러, 12.9%↑) 수출은 23개월 연속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