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17일간 감사원 소속 353명과 교육과학기술부를 비롯한 외부인력 46명 등 감사인력 399명을 투입해 본감사를 벌인다고 7일 밝혔다.
감사원 측은 감사를 받는다는 사실 자체로 문제가 있는 대학으로 오해받을 소지가 있다며 명단을 밝히지 않았으나 확인 결과 서울대와 연·고대를 비롯, 서강대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등 주요 대학 대부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본감사 대학은 원칙상 예비조사 대학과 중복되지 않지만 예비조사 대학도 추가 확인할 사항이 있으면 본감사 중에도 계속 감사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본감사 대상 66곳 중 서울대를 포함한 21곳(국립 3곳, 사립 18곳)에 대해선 등록금 인상률과 적립금 비율 등 재정을 분석하게 된다. 여기에는 지역별 재학생 비율 등에 따라 감사 대상을 정하면서 서울·경기도 소재 대규모 대학이 다수 포함됐다.
또 교과부가 경영부실, 학자금대출제한 대학으로 선정한 대학 가운데 신입생·재학생 충원율, 중도탈락률 등의 지표가 평균에 못 미치는 대학 등 사립대 10곳에 대해선 부실 관련 감사가 이뤄진다.
감사원은 “본감사 중에도 새로운 정보와 민원 등이 접수되면 내용의 신빙성이나 중요도 등에 따라 감사 대상으로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