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확대됨에 따라 홍수 예·경보 상황의 실효성을 높이고 수해 상황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등 수해대비 체계를 전면 개선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407곳에서 운영 중인 하천수위 관측소를 통해 홍수위 예·경보 상황 및 수위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그러나 잠수교를 제외하고 홍수위 상승에 따른 침수 예상지역과 침수 예상 시점, 주요 도로 등의 교통통제 필요성 등은 별도로 제공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는 하천의 홍수 예·경보 발령 시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강변북로 등 주요 도심도로의 침수 위험 상황을 경찰서, 언론사 등 관련 기관에 사전 고지할 방침이다. 하천을 횡단하는 철도 중 홍수에 취약한 구간은 인근 하천수위 관측소를 활용해 홍수위험 여부를 관계기관에 통보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홍수 예·경보가 구체적이지 못해 통행량이 많은 주요 간선도로의 경우 침수에 대한 대비가 늦고 교통통제 사실을 미리 인지하지 못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며 “널리 알려진 시설물의 침수 여부를 사전에 고지하면 시설물 관리 및 대피 효과 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수자원정책관이 상황실장인 홍수대책 상황실은 1차관 중심으로 확대 개편, 수해상황 관리를 위한 내부 체계도 강화한다. 수자원 중심의 상황실은 종합교통이 포함된 총괄반으로 확대하고 도시·주택 점검반도 추가 구성해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