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하반기 요금체계 개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5일 김연학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가입자와 무선 데이터 트래픽이 늘어나는데도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는 줄고 있다”며 “비정상적인 요금체계를 개편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선 부문은 가입자가 100만명 가까이 늘었고, 데이터 트래픽은 10배가 늘어났는데 ARPU는 줄어든다는 것은 결국 요금 구조가 비정상적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요금체계 전반을 개편할 수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KT의 전체 가입자는 전년 동기보다 85만명 늘어난 1678만명이지만 매출은 0.7% 줄어든 1조7735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구체적인 요금 인하 방안에 대해 “몇 가지 안을 갖고 규제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지급 수수료와 같은 경비와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단말기 정찰제인 ‘페어 프라이스’ 제도와 중고 휴대전화 활성화 정책인 ‘그린폰’이 정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