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피해 중고차 피하는 법’ 이것만 알면 간단

2011-08-0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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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이력조회·성능점검표 꼭 확인

일반 중고차 성능점검기록부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지난달 말 폭우 침수피해가 1만대가 넘었다. 중고차 시장이 비상이다. 조만간 일부는 중고차 시장로의 유입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일부 중고차 딜러의 침수차 매입 광고가 나돌고 있다. 자동차 회사들이 일제히 침수 피해 고객 대상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차량이 모두 유입되더라도 200만대 중고차 시장 중 1만대, 0.5% 꼴로 많지는 않지만 악덕 업주들의 경우 보다 낮은 가격에 빨리 처분하려 할 것이기 때문에 실제 피해도 나올 수 있다. 판매자가 속이려고만 들면 소비자가 침수 차량인지 아닌지 구분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피할 방법이 없을까.

중고차사이트 카즈가 이를 최대한 피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했다.

카즈는 먼저 “언론에서도 구별법이 나오고 있지만 작심하고 속이면 평범한 소비자가 이를 피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근본적으로 침수차량을 제외하는 방법을 찾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즉 폭우 피해 이전에 중고차 시장에 유입된 차량을 찾는 것이다. 이번 폭우 피해는 지난 7월27일 이후에 집중됐으므로 그 이전에 등록된 차량은 사고이력이면 몰라도 이번 물난리로 인한 침수이력은 있을 수 없다.

이걸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성능점검기록부를 보면 된다. 중고차 판매자는 반드시 소비자에 이 기록부를 고지해야 한다. 7월27일 이전에 성능점검을 받았다면 그 이전에 이미 매물로 나왔다는 걸 의미한다. 판매자 측에서 ‘오랜 기간 판매되지 않아서 성능점검을 최근 갱신했다’라고 한다면 이전 성능점검 기록부를 함께 요청하면 된다는 게 카즈 측 설명이다.

카즈는 또 “성능점검표와 함께 관인계약서를 소지하고 있다면,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문제가 발생할 때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반드시 챙겨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침수만 피한다고 될 일은 아니다. 카즈를 비롯한 몇몇 중고차 사이트에서 무료로 사고이력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다 공신력 있는 사이트를 원한다면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카히스토리를 찾으면 된다. 단 1대 조회시 5000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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