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법적으로는 문제가 안되지만 민정수석 신분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받는 게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며 “대통령에게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권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8일 열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은 여름휴가에서 돌아온 뒤 후임 민정수석을 인선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참모는 “후임 민정수석은 2∼3명으로 압축돼 자질과 도덕성에 대한 자체 검증을 벌이고 있다”며 “현재로선 전.현직 검사를 비롯한 법조인 출신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후임 민정수석에는 검찰총장 자리를 놓고 한상대 내정자와 경합을 벌였던 차동민 전 서울고검장과 노환균 대구고검장, 검사장급 출신의 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