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시장조사기관 SA(STRATEGY ANALYTICS)의 자료를 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북미시장에서 전분기보다 120만대 많은 1천380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하면서 12분기 연속 1위 기록을 세웠다.
북미 유일의 ‘텐밀리언(1천만대)셀러’인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28.2%로 27%였던 1분기보다는 올랐지만, 29.5%였던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다소 떨어졌다.
LG전자는 2분기 930만대를 판매하며 12분기 연속 북미시장 2위를 지켰다. 이는 1분기 때보다 150만대 더 많이 판매한 것으로 LG전자는 이번 분기 북미에서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제조사가 됐다.
시장점유율은 19%로 전분기(16.7%)보다 증가했다. LG전자는 전분기 2.3%p 차이로 추격해왔던 3위 애플을 이번 분기에는 격차를 6.1%p 차이로 벌이며 따돌렸다.
1분기에 버라이존을 통해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북미 5위에서 3위로 급성장한 애플은 전분기보다 40만대 적은 630만대의 실적을 올리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HTC는 전분기보다 110만대 많은 540만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11%로 4위를 차지했다.
리서치 인 모션(RIM)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하락세를 타 300만대를 기록, 370만대를 판매한 모토로라에 5위 자리마저 내주고 말았다. 노키아는 판매량 150만대, 점유율 3.1%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북미시장에서 4세대(4G)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단말기가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LTE 휴대전화는 작년 4분기 10만대, 올해 1분기 50만대 판매를 기록하고, 올해 2분기 100만대가 팔려나갔다고 SA는 집계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