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경기회복 둔화 우려에 3~4% 급락

2011-08-05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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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증시가 세계 경제성장 둔화 우려로 이틀째 급락했다.

4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3.20% 급락한 5,405.68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30 지수도 전일 종가 대비 3.52% 하락한 6,406.95로,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 40 지수는 4.02% 폭락한 3,316.12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들 지수는 미국 뉴욕증시가 반등했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했으나 다시 고개를 든 미국의 더블딥 우려와 유럽 재정 위기 우려에 하락세로 돌아선 후 줄곧 힘없이 밀리는 모습을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 지수도 이날 오후 3시32분(영국시각 기준) 현재 전일 종가보다 2.1% 내린 246.72를 기록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시장이 거시경제적 요인들에 대한 두려움에 이끌리고 있다”며 “유럽 재정 위기, 미국 부채 문제 등이 세계 경제성장을 암울하게 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고 말했다.

세계 경기회복이 둔화할 것이라는 악재는 엑스라타와 베탄타 리소스, 리오틴토 등 지수관련 대형 광업주들에 직격탄을 날렸다.

베탄타 리소스와 엑스타라타가 9% 안팎 폭락했고, 리오틴토와 BHP 빌리턴도 4~5% 급락했다.

또 아일랜드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 상각 등으로 대규모 적자를 낸 로이즈가 10% 폭락했고, 이외 바클레이스와 RBS 등도 실적 부실로 6~7%의 낙폭을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이 향후 경기회복 둔화 전망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거시경제 지표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누그러뜨리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울러 ECB가 지난 3월 이래 중단한 국채 매입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포르투갈, 아일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등의 국채금리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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