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면세점 부문에서 김포공항에 입점하면서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전년보다 80% 감소했다"며 "인천공항 임대료 급증과 일본 지진 영향까지 더해져 매출은 전년대비 16% 줄어든 4030억원, 영업이익은 50% 감소한 124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안 연구원은 "공항공사와 임대료 협상은 국내외 여행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난항을 겪었다"면서 "3분기 협상은 어려워 보이고 타결된다 해도 상반기 인상분에 대한 소급 적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올해 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반면 호텔부문 신규 전략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지영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호텔사업에서 올해 4분기 비즈니스 호텔 2곳을 출점할 것"이라면서 "2015년까지 18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면세점부문 매출과 영업이익 비중은 각각 86%ㆍ85%였다"며 "하반기 루이비통이 입점하고 김포공항 영업을 시작하면 3분 성수기를 맞아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