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속 94개 학교·교육기관 잇단 피해

2011-07-2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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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운식 기자) 서울·경기·강원북부 등 중부와 부산 지역에 내린 폭우로 일선 초·중·고등학교와 EBS를 포함해 94개 교육기관에서 피해가 났다.

28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오후 6시 현재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부산의 초·중·고·대학교 83곳, 교육지원청 2곳, 산하기관 5곳, 서울시교육연수원, 용인야영장, 춘천창의지원센터 등이 침수 또는 누수, 붕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서울에서는 한성여중 등 52개교와 강동교육지원청 등이 천장 누수, 벽체 균열, 지하실 침수, 옹벽·절개지 붕괴 등의 피해를 겪었다.

경기도에서는 25개 학교와 기관이 피해를 본 가운데 일산고의 담장이 붕괴됐고 고양 삼송초교와 고양외고는 각각 담장·음수대 붕괴, 지하 침수로 인해 접근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안양 해솔학교는 산사태로 교사동 지하실이 침수됐다.

인천에서는 미추홀학교 등 5곳, 강원에서는 속초 청해학교와 강원학생교육원 등 7곳이 각각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산하기관 중에서는 한국교육개발원이 정전과 경사면 붕괴로 28일 임시 휴무했으며 서울시교육연수원은 정전, 침수로 연수를 중단했다.

EBS는 지하실 침수로 방송 차질을 겪다가 복구했다. 부산 부경대도 산사태 침식과 도로 파손 등의 피해가 났다.

광명 소하초교 교실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는 이재민 25명이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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