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총리는 우선 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하고 피해자들이 입원하고 있는 인민 제2병원에도 들렀으며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들에 대해 애도를 표시했다.
원 총리는 “매우 비통하다. 이번 사건은 정부의 가장 큰 책임이 인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임을 일깨워 줬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또 “이번 사고 이후 많은 국민이 사고 원인 및 처리 과정에 대해 많은 의문을 갖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사고가 인재(人災)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조사 결과를 가지고 대답해야 할 것이며 조사 결과와 처리에 있어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 총리는 “최근 몸상태가 좋지 않아 11일간 병상에 누워있었고 오늘에서야 의사의 허락을 받아 사고 현장을 방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또 사고 현장 방문 전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찾아 위로와 격려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원총리의 이같은 행보에도 불구하고 폭발하는 피해자들의 불만을 수습하는데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