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이번 재난에 적극 대처하고 정부가 하는 일에 필요한 것은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의 근본 목적은 사람을 잘살게 하는 것,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첫째”라며 “그러나 이명박 정부, 오세훈 서울시장은 재난 불감증에 걸려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4대강 사업 같이 자연을 망가뜨리면서 엉뚱한 예산을 쓰고 그 예산 때문에 국민 생활과 안전을 지키는 예산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며 “국민 위주, 민생 위주로 정치의 기본을 바꿔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어제 서울의 수해는 예고된 인재”라며 “무상급식은 안하고 무상급수를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번 수해는 오세훈 인재라고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한나라당 서울시장 10년 선물이 큰 비만 오면 잠기는 디자인 서울이라면 서울시민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서울시장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회의 뒤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의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수해 피해 상황을 보고받은 뒤 강원 춘천 산사태 피해현장 및 사망자 병원, 곤지암 경안천 범람 현장과 이재민 대피소 등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피해자들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