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졌던 무예문화가 되살아난다…‘창과 칼의 노래’

2011-07-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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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노원문화예술회관은 내달 9일과 10일, 양일간에 걸쳐 전통창작무예극 ‘창과 칼의 노래’를 무대 위에 올린다.

‘창과 칼의 노래’는 조선조 정조대왕 때 편찬된 ‘무예도보통지’에 전해오는 전통무예 ‘십팔기’와 우리 춤, 우리음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공연이다.
고려대 서연호 명예교수가 대본을 쓰고, 현지훈 감독이 각색,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짜임새와 힘을 갖춘 조선 무사들의 역동적인 몸짓과 등패, 쌍검, 월도, 본국검, 예도, 편곤, 당파, 기창, 쌍수도, 곤봉 등 18가지의 병장기와 화려한 오방색 대깃발 등을 선보인다.

이번 무예극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10년 전통연희 창작공모작’으로 당선된 바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현재 인기리에 방송중이며 조선조 정조대왕 때 실존인물을 그린 SBS 드라마 ‘무사 백동수’에서 주인공 백동수가 집필한 ‘무예도보통지’의 전통무예를 소재로 한 작품이기도 하다. ‘무예도보통지’는 한, 중, 일 동양 3국의 무예를 집대성한 책으로 당시 정조의 신임을 얻었던 실력있는 학자인 이덕무, 박제가와 조선 최고의 무관인 백동수가 함께 집필한 역사적인 무예서이다.

노원문화예술회관 측은 “‘창과 칼의 노래’는 ‘전통무예 십팔기’가 단순한 무예가 아닌 무대공연예술로써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한 작품이다”며 “한민족의 무혼을 느껴볼 수 있는 공연으로 청소년들이 다양한 전통 문화에 대해 이해를 높이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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