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날 오후 오세훈 시장과 이성규 청장, 박남수 사령관은 남산 인근의 서울종합방재센터 상황실에서 긴급 수해대책 회의를 열고 3개 기관이 현장에서 유기적으로 복구활동을 벌이기 위해 비상실무대책기구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경찰청은 과장급 직원 2명을 서울시에 파견하고, 수방사는 수해복구 지원 책임자를 기존의 영관급에서 장성급으로 격상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필요한 예산에 대해서는 선 조치한다는 원칙아래 신속하게 지원할 것”이라며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이재민 등에 대한 자원봉사 인력이 최대한 투입될 수 있도록 전 기관이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박 사령관은 “현재 병력 1300명과 장비 38대를 투입해 서울지역의 재해 복구를 하고 있다"며 "작전병력을 제외한 전체병력을 총동원하고 필요하다면 철야작업을 해서라도 빠른 복구를 돕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현재 휴가나 외출을 중지하고 교통 990명, 경비 408명, 방범 2천여명 등 경찰력을 총 동원한 상태”라면서 “계속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