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우장산동 인근 주택가를 방문해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새벽 재건축 공사현장 저수조가 집중호우로 터지면서 인근 주택가 반 지하방이 물에 잠겨 세입자 6가구 주민 14명이 대피했다.
홍 대표는 강서구와 해당 건설사 관계자들에게 “오늘 밤 다시 250㎜가 더 온다고 하니 우선 대피문제부터 확실히 하고 재산 문제도 대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방문에는 이범래 비서실장, 김기현 대변인, 구상찬 의원 등이 함께 했다.
같은 당 황우여 원내대표도 오후 산사태로 봉사활동 중이던 인하대 학생들을 비롯, 3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춘천 천전리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황 원내대표는 춘천시장으로부터 피해현황을 보고받은 뒤 매몰자 구조 및 복구를 위해 나선 재난안전본부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황 원내대표는 “요새 게릴라 폭우와 기후이상이 비일비재하니 국가적으로도 모든 재해기준을 상향하려 한다"며 "봉사하러 나왔다가 고인이 된 대학생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과 여러 가족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저수지 둑이 무너진데 이어 산사태가 발생한 서초구 우면동 성촌마을을 찾아 피해상황을 듣고 복구 작업을 격려했다.
손 대표는 “오늘 사고는 비가 많이 온 것이 일차적 이유겠지만 자연에 손을 대 피해가 커진 사실상의 ‘인재’”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우면동 주민대피소에서 어린이와 주부, 노인 등 이재민 40여명을 만난 뒤 역시 산사태로 6명이 숨진 남태령 전원마을로 이동해 갑작스런 피해를 당한 주민들을 위로했다.
현장 방문에는 정장선 사무총장과 이석현 의원 등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