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임협 원점… 합의안 노조원 투표서 ‘부결’

(아주경제 신승영 기자) 기아차의 2011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27일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이날 조합원 투표 찬성률은 47%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됨에 따라 기아차 노사는 재협상에 들어간다. 7월 마지막주부터 8월 첫째 주가 휴가기간인 만큼 재협상은 8월 8일 이후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22일 제 7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9만원 인상 △성과·격려금 300%+700만원 지급 △무상주 80주 지급 등 내용을 골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는 지난해 기본급 7만900원 인상, 성과·격려금 300%+500만원, 주식 120주 지급 등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규모다.

일각에서는 오는 29일 발표되는 기아차 2분기 실적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잠정합의안 변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